
중국의 BYD와 리 오토가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4월 초 스위스 자동차 시장에 공식 진출해,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인 ‘씰(Seal)’과 ‘씨 라이온 07(Sea Lion 07)’,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송 플러스(Song Plus)’ 등 세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현지 딜러 하모니 오토(Harmony Auto)는 취리히에 첫 BYD 매장을 오픈했으며, 루가노와 벨린초나 등지에도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BYD는 연내 스위스 전역에 15개의 판매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BYD는 최근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이어 스위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유럽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현지화를 통한 판매망 확장 전략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한편, 리 오토는 4월 중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 오토는 현지 유통사인 홈오토 Inc(HomeAuto Inc)와 협력해 ‘리 오토 필리핀 In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리 오토는 고급 EREV(확장형 전기차) 모델인 L7과 Li L9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필리핀 정부는 2023년 전기차 무관세 혜택(EO12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중국계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올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약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리 오토는 렉서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기존 고급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BYD와 리 오토 모두 자사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행보는 향후 중국 전기차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 흐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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