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포르쉐 마칸, 아래 아우디 A6.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아우디와 포르쉐 차량 6만 2000여 대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능이 차량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유사 리콜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아우디 2021년형 차량 4만 4387대가 계기반(Virtual Cockpit)'이 예고없이 꺼지는 오류가 발생해 리콜을 실시한다. 계기반 이상은 속도계, 경고등 등 주요 안전 정보를 표시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리콜 대상에는 아우디 A6, A6 올-로드, A7, A8, Q7, Q8, RS 6 아반트, RS 7, RS Q8, S6, S7, S8, SQ7, SQ8 등 브랜드의 주력 모델이 포함돼 있다. 아우디는 해당 차량의 계기판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두 건의 리콜을 동시에 진행한다. 먼저 2024~2025년형 마칸 EV 8571대는 후방 카메라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작동하지 않는 결함으로 리콜된다. NHTSA는 후방 시야에 대한 연방 안전 기준을 위반하는 결함으로 모든 차량에 동일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국내 판매 모델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포르쉐는 관련 차량의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필요 시 카메라를 교체하는 무상 수리를 시작했다. 2022~2023년형 타이칸 9735대도 별도의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 모델은 조수석 시트 쿠션 결함으로 인해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조수석 에어백이 비활성화될 수 있다.
해당 결함은 전체 차량 중 약 3%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포르쉐는 조수석 시트 쿠션을 무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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