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철권 8' 시즌 2 업데이트에 대한 미숙함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한 (Ver.2.00.02) 패치가 오는 4월 1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실제로 '철권 8' 시즌 2는 업데이트가 진행되자마자 다양한 버그로 몸살을 앓아 왔다. 고수들 조차 반격하지 못하고 맞다 죽어야 하는 수준의 '박수' 공격뿐만 아니라 안나 버그, 각종 캐릭터 버그 등 수많은 버그들이 등장했고, '역대 최악의 패치'라는 평가와 함께 스팀 평가 또한 '압도적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1 부터도 '과도한 공격 위주의 게임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평과 지적이 있었지만, 귀를 닫고 완강히 버티던 개발자들도 시즌 2부터 각종 지표가 수직 하락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조롱성 영상이 확산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모습이다.
당시 공지를 통해 반다이 남코 측은 "개발팀은 시즌 2(Ver.2.00) 업데이트 이후 게임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공격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졌음을 인지하고 있다. 개발 의도와 기존에 이용자들에게 안내드린 정책이 실제 밸런스 변경 사항과 일치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4월 17일 업데이트에는 일방적인 경기 흐름으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체력 수치를 늘리고 과도한 보상을 주는 기술이 점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며, 콤보 대미지 인플레를 막기 위한 대미지 스케일링 조정, 히트 상태에서의 추가 칩 대미지 감소, 리스크 대비 과도한 보상을 주는 공격 기술의 조정 등 공격 밸런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다이 남코 측에서 공지를 통해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성실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힌 부분이다.
이러한 밸런스 조정은 5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반다이 남코 측에서 '철권 8'의 특정 캐릭터의 지나친 강세나 일방적인 싸움 전개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의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패치가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