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산하 자동차 산업 전문 연구기관 AIR Lab이 4월 15일, 간이 보고서 「2024년도 한국지엠 경영실적 분석」을 공개했다. 본 보고서는 4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한국지엠의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의 경영 지표 변화와 국내외 관련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AIR Lab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2024년 매출 14조 3,771억 원, 영업이익 1조 3,572억 원, 당기순이익 2조 2,07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6,422억 원 규모의 이연법인세 수익 반영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5,545억 원, 재고자산은 8,874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500억 원 이상 감소해 재고 회전율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AIR Lab은 이를 “생산량 회복에 따른 선순환 구조의 정착”으로 평가하며, 확보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서비스·R&D 투자 등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조적인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환 헤지) 부채는 지난해에만 1,815억 원이 발생했으며, 로열티 비용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5,636억 원에 달했다. 본사에 지급되는 업무지원비 역시 함께 증가해, 매출 대비 약 4.14%를 차지했다.
AIR Lab은 “한국지엠이 과거에는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던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현재 구조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로열티 지출 증가가 자체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GM의 해외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도 지적됐다. 브라질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주요 공장이 2개월간 가동 중단되며, 중국의 합작법인 상하이GM(SAIC-GM) 역시 판매 감소와 공장 가동률 하락 등 경영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AIR Lab 자문연구원 김동영은 “글로벌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관세, 환율, 로열티 등 구조적인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AIR Lab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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