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이 한국인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과 이와 관련된 사이버 보안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이동 중 공공 와이파이 사용률이 높은 한국에서 개인정보 보호 조치 없이 무방비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드VPN이 국가별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1%가 매일 또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93%는 이동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8%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79%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였다.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률은 68%였으며, 이동 중 전자기기 사용률은 70%였다. 이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65%로 조사됐다.
한국 이용자의 79%는 이동 중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체 이용자 중 22%는 아무런 보안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42%는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39%는 이동 중 민감한 정보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37%는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21%는 화면 보호 필름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문제로 나타났다. 32%의 응답자가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자신이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출퇴근 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 활용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반영하며, 동시에 이 시점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가장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응답자의 21%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화면을 엿보는 ‘숄더 서핑’ 장면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버스, 기차,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행위는 비밀번호나 금융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드VPN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아드리안누스 워멘호벤은 “공공 와이파이는 해커들의 놀이터”라며, “항상 이중 인증을 활성화하고 장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사이버 위협에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첫 번째 방어선은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그리고 VPN 활용”이라며 “자동 연결 기능을 끄고 기기를 잠금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드VPN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보다 적극적인 사이버 보안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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