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부과 중인 25%의 추가 관세에 대해 일부 조정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추진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이후,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 조립의 다양한 단계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고도화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이번 관세 재검토 발언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한 유연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14일 뉴욕 증시에서는 자동차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는 3.5%, 포드는 4.1% 각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완성차 3사(GM, 포드, 스텔란티스)로 구성된 미국자동차무역정책협의회(AAPC)의 맷 브런트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생산 확대’라는 목표에 동의하며, 행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번영과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저해할 수 있으며, 공급망 전환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25% 관세의 전면 유지보다는 산업 현장의 현실에 맞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자동차 업계의 대응 전략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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