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美 현지시간) 삼성전자와 구글(Google)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AI 반려로봇 ‘볼리(Ballie)’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출시될 '볼리'는 자연스러운 대화형 상호작용을 통해 집안 내 조명 끄고 켜기, 현관에서 인사, 일정 알림 등 다양한 집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계정]
삼성전자에 따르면 '볼리'는 올 여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일상 속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볼리'는 구글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독자적인 언어 모델을 활용하여 오디오 및 음성, 카메라의 시각 데이터, 주변 환경의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고 이해한다.
이를 통해 '볼리'는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할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볼리'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볼리, 내 옷 어때?"라고 물으면 '볼리'는 새로운 액세서리를 시도해 보거나 화려한 셔츠를 입는 등 스타일링을 추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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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가 지원하는 향상된 추론 기능을 통해 '볼리'는 사용자가 집 관리뿐 아니라 건강과 웰빙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볼리'에게 "오늘 피곤해"라고 말하면 '볼리'는 제미나이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컨디션을 개선시키는 방법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재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에서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며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기능과 볼리의 삼성 A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개방형 협업의 힘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AI 동반자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AI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발표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제미나이(Gemini)를 삼성 갤럭시 S24 스마트폰 시리즈에 성공적으로 통합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볼리'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기기에 생성적 AI 협업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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