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시빅 하이브리드(Civic Hybrid) 모델의 생산을 일본에서 미국 현지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니케이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2월부터 일본 사이타마 공장에서 시빅 하이브리드 버전의 생산을 시작했지만, 오는 6월부터는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 거점 이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당초 혼다는 일본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을 고려했으나, 관세 리스크와 물류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지 생산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혼다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약 3,000대의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일본에서 생산했으며, 초기에는 일본 생산·수출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관세 인상 가능성과 미국 내 생산 확대 기조를 반영해 전략을 수정했다.
니케이는 이번 생산 이전이 일본 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기준, 혼다의 일본 생산 대미 수출량은 약 5,00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혼다 시빅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이번 현지 생산 전환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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