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막걸리 시장을 대표하는 서울장수주식회사(이하 서울장수)의 ‘월매’가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기업으로 막걸리 대중화에 앞장서온 서울장수는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을 계기로 ‘월매’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1996년 첫 출시된 ‘월매’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초의 살균막걸리다. 기존 생막걸리의 짧은 소비기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막걸리 유통 구조와 소비 환경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100% 쌀을 원료로 한 저온숙성발효공법을 기반으로 청량한 탄산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갖춘 월매는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기한을 12개월까지 연장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정부 품질 인증 등을 통해 제품 신뢰도 역시 인정받고 있다.
서울장수 살균막걸리 ‘월매’ 해외 전용 막걸리(좌측부터 ‘월매 복숭아맛’, ‘월매 청포도맛’) / (사진=서울장수 제공)
서울장수는 최근 해외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수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매 복숭아맛’과 ‘월매 청포도맛’ 등 플레이버 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해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약 10개국에 처음 수출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첫 선적을 완료했다.
이번 수출은 서울장수가 장기간 축적한 생산 및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서울장수 양조장은 단일 양조장 기준으로 연간 4천만 리터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에 있는 서울탁주제조협회의 5개 양조장을 포함하면 연간 생산량은 약 1억 8천만 병에 달하며, ‘월매’를 비롯해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달밤장수’ 등 약 40여 종의 다양한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서울장수는 현지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캔, 페트 등 다양한 용량의 포장 구성을 통해 유통 편의성을 높였으며, 각국의 유통 환경에 맞춘 맞춤형 포장 전략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발맞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월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매출 136억 원을 달성했다. 살균막걸리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실적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걸리의 대중성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월매는 세계 최초의 살균막걸리라는 타이틀을 가진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춘 플레이버 시리즈를 통해 수출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을 계기로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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