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러너들의 '런트립(Run+Trip)' 트렌드를 조명하며, 이를 쉽고 합리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방법과 전문가 조언을 함께 공개했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러너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러닝을 목적으로 국내외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2%는 해외 런트립에 대한 의향을 밝히며, 러닝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런트립을 떠나는 주된 이유로는 ‘여행 동반자에게 러닝의 즐거움을 소개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새로운 여행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탐험하기 위해’가 37%를 기록했다.
세계 7대 마라톤 가운데 한국인 러너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는 '보스턴 마라톤'(39%)과 '뉴욕 마라톤'(33%)이었으며, 이는 전통과 규모를 모두 갖춘 세계적인 대회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한국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이자 러닝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안정은은 해외 마라톤 런트립을 준비하는 러너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실용적인 조언을 전했다.
첫째, 첫 마라톤을 해외에서 경험할 경우에는 기록보다 기억에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도시의 풍경, 시민들의 응원, 낯선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여행하듯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둘째, 숙소는 도착지를 기준으로 예약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 마라톤 대회 특성상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경우가 많아,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출발 대기 시간이 긴 대회에서는 체온 유지를 위한 후드티나 담요가 필요하며,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구입한 옷이나 신발보다는 익숙한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새 제품은 마찰로 인해 예기치 않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넷째, 마라톤 완주 후에는 메달을 목에 걸고 걷는 경험을 권장했다. 완주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과 현지인들의 응원은 또 다른 도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런트립 계획 시 주요 우려 사항으로 '숙박비'(38%)와 '항공권 비용'(36%)을 꼽았다. 그러나 실제 숙소 선택 기준에서는 '마라톤 개최지나 러닝 루트와의 접근성'(57%)이 '비용'(45%)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카 민은 “런트립은 러닝과 여행의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만큼, 예산과 동선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검색 시에는 원하는 날짜를 중심으로 일정을 앞뒤로 조정하면 보다 저렴한 왕복 항공권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숙소 검색 시에는 지도 기능을 활용해 '뉴욕 센트럴 파크',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마라톤 도착지 또는 주요 러닝 루트와 가까운 순서대로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번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국 러너들의 런트립 수요가 본격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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