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에어택시 상용화 경쟁에서 전통적인 선진국을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하이난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서는 저고도 모빌리티 경제를 위한 특별 전시관이 마련돼 이항홀딩스(EHang) 등 주요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 기업 이항은 이번 박람회에 무인항공기(UAV) 3대를 출품하며 미래 도시 교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EH216-S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상업 운항에 필요한 4가지 인증(형식 인증서, 생산 인증서, 표준 감항성 인증서, 운영 허가)을 모두 획득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로 주목받았다.
EH216-S는 이미 19개국에서 6만6,000회 이상의 안전 비행을 기록했으며, 여객 운송, 항공 관광, 물류, 응급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업적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항은 올해 안으로 에어택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옥상이나 지정된 버티포트에서 이착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상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항공 앰뷸런스 및 긴급 구조 수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항은 현재 광저우, 선전 등 중국 16개 도시에 20개 이상의 시범 운영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하이난 지역에서는 섬 연결 노선과 도시 내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United Aircraft)가 중국 최초로 무인 헬리콥터 형식 인증을 획득한 TD550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저고도 경제를 포함한 신흥 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으로 삼고 대규모 실증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미 다수의 도시들이 저고도 경제 연구소를 설립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은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가 2023년 5,000억 위안에서 2025년 1조5,000억 위안, 2035년에는 3조5,000억 위안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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