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의 공간은 하나의 용도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고, 여가를 즐기고, 고사양 게임까지 플레이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공간의 쓰임새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단일 기능의 디바이스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시대, 일과 여가를 오가는 순간순간에 맞춰 반응하는 스마트한 환경 구성은 이제 필수가 됐다. 특히,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해선 기능은 물론, 퍼포먼스, 디자인, 편의성까지 고루 갖춘 장비의 조합이 중요하다. 나만의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더 몰입감 있게 바꾸고 싶다면 지금 소개할 세 가지 게이밍 아이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책상 위 공간은 이제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효율적인 문서 작업부터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까지, 모든 순간을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핵심은 바로 정교한 입력감과 빠른 반응성, 그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다.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춘 제품이 로지텍(Logitech)의 무선 게이밍 키보드 ‘G515 LIGHTSPEED TKL’이다.

로지텍 무선 게이밍 키보드 G515 LIGHTSPEED TKL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은 1.3mm의 짧은 키 반응 거리로 동작하는 로우 프로파일 GL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해 정밀한 입력이 필요한 작업 환경은 물론, 빠른 입력이 요구되는 게이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택타일과 리니어 두 가지 스위치 타입을 제공해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며, 숫자 키패드를 제외한 텐키리스 레이아웃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더욱 컴팩트한 책상 세팅을 지원한다. 22mm의 슬림한 두께는 손목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무선 LIGHTSPEED, 블루투스, USB 유선까지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며,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성능도 갖췄다. 더블샷 PBT 키캡과 내부 사운드 댐핑 구조를 적용해 타건감과 내구성 또한 강화했다. 로지텍 전용 소프트웨어인 G HUB를 통해 각 키에 최대 15가지 기능을 지정할 수 있는 ‘KEYCONTROL’ 기능과 1,680만 가지 색상의 LIGHTSYNC RGB 조명도 지원한다.

고성능 데스크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는 레노버(Lenovo)의 프리미엄 게이밍 데스크톱 ‘리전 타워 7i’가 있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 프로세서와 최대 5.6GHz의 터보 클럭, 24코어 24스레드의 구성은 멀티태스킹과 연산 집중 작업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e스포츠부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사양 작업 환경에 대응한다. 그래픽은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5080을 탑재해 최신 DLSS 4 기술과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강력한 그래픽 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레노버 리전 타워 7i

쿨링 성능 또한 뛰어나다. 360mm 일체형 수랭식 쿨러와 6개의 120mm 팬, VRM 히트싱크가 조화를 이루는 ‘리전 콜드프론트’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 시에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도 소음을 최소화했다. 툴리스 방식의 투명 측면 패널은 내부 구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에도 유리하다. ‘리전 스펙트럼’을 통해 RGB 조명도 손쉽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며, 게임 관리 기능을 담은 ‘리전 스페이스’로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WiFi 7, USB-C, 디스플레이포트 1.4, 썬더볼트 4 등 다양한 최신 포트를 갖췄으며, 전면 5개, 후면 17개의 포트 구성으로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함을 유지하며, 게이밍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체어로는 시디즈(SIDIZ)의 ‘GC PRO’를 주목할 만하다. GC PRO는 팔걸이를 총 9단계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체형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최적화된 설정이 가능하다. 유격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틸트와 등판 락킹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쿨링 기능이 더해진 자동차 시트 스타일의 시트는 통기성과 착좌감을 동시에 잡아 오랜 시간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GC PRO의 등판 후면에는 네 가지 모드로 조절 가능한 ‘스타 라이트’ LED 조명이 탑재돼 게이밍 감성을 극대화하며, 인테리어 요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 제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 등 국내외 다양한 공식 경기에서도 사용된 바 있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는 프리미엄 체어로 평가받고 있다.

시디즈 GC PRO

변화하는 생활 환경과 새로운 워라밸의 기준 속에서,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라이프를 위한 선택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일상과 게임, 일과 여가를 매끄럽게 연결해줄 장비를 고민하고 있다면,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 레노버 리전 타워 7i, 시디즈 GC PRO라는 세 가지 솔루션은 유력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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