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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구글을 검색 독점 업체로 규정,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크롬 브라우저의 매각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가 인수 의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년 8월, 미 법원은 구글이 온라인 검색 엔진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검색 독점 업체로 규정한 바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시정 조치가 진행 중이며 '크롬(Crome) 브라우저'의 매각도 주요 조치사항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특히 미 법무부는 크롬이 구글의 반경쟁 행위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며 구글이 브라우저 '크롬' 사업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1일 모두 진술에서 '구글의 검색 독점이 AI 분야에서 구글에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며, '구글의 AI 제품은 사용자를 구글 검색 엔진으로 유도하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과도한 시정 조치는 혁신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법무부의 강제 매각 조치안을 반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22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 챗GPT 제품 책임자 닉 털리(Nick Turley)는 구글의 온라인 검색 엔진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공판에 참석, '크롬' 분사 시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닉 털리는 "만약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한다면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매우 놀라운 웹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가 크롬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크롬은 전세계 40억 사용자가 사용중이며 시장 점유율이 67%에 이르는 가장 인기있는 웹 브라우저이기 때문이다.
[출처 : Statcounter ]
인수 시 AI 중심 웹 브라우징(AI-first) 설계가 가능해져 사용자 브라우징 데이터를 에이전트 AI 모델 학습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닉 털리에 따르면 이를 위해 구글 검색 기술 활용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구글에 접촉했으나 구글은 이를 거절했다. 오픈AI가 애플 AI에 챗GPT를 제공했듯 구글도 자사 AI모델 '제미나이(Gemini)'의 확대에 필사적이기 때문에 구글의 협업 거절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정이다.
구글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에 제미나이를 선탑재하는 대가로 매달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다만 구글 제미나이(gemini)는 크롬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라우저를 등에 업고도 활용도와 인기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오픈AI 제품 책임자 닉 털리는 "경쟁사도 자사 검색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구글 API를 보유하면 사용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오픈AI의 희망대로 '크롬'의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1위 AI모델과 브라우저가 만나 상당한 기술적 해자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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