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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창설한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현재 6개 팀 체제인 TGL이 LPGA 투어 선수의 영입과 여자 리그 창설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만든 회사 TMRW 스포츠의 마이크 매컬리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AA 스포츠 콩그레스 회의에서 "TGL 구단 운영에 관심이 있다는 분들이 많다"며 여자 선수의 TGL 영입과 여자 리그 창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TGL은 올해 우즈와 매킬로이가 함께 설립한 스크린 골프 리그로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여했다.
PGA 투어가 주로 목∼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TGL 일정은 주로 주초로 배정했다. 우리나라의 김주형도 우즈와 같은 팀으로 TGL 원년 리그를 뛰었다.
로스앤젤레스 팀 구단주인 알렉시스 오해니언은 "LPGA 선수 관련 이야기에 흥미로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실제로 여자 선수들을 영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니언은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남편이다.
매컬리 대표이사는 "우리가 (여자 선수들) 관련 검토 중인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다른 구단주들도 오해니언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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