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가 2025년 4월 24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자사의 첫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연방 세금 공제 적용 시 2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202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트럭은 기존 전기차와는 다른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 차량에는 대형 터치스크린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없으며, 기본적인 속도계만을 제공한다. 라디오, 스피커, 인터넷 연결 기능도 제외되었다. 대신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결하여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된다.

차량은 기본형으로만 생산되며, 소비자는 100종 이상의 액세서리를 통해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UV로 변환할 수 있는 키트도 제공된다.

슬레이트 트럭은 52.7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약 150마일(약 24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4.3kWh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시 최대 240마일(약 38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후륜 구동 방식이며, 201마력의 출력을 갖추고 있다.
1.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새로운 시도
슬레이트 오토는 기존 전기차 제조사들이 추구하는 고급 기술과 디지털 기능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기능만을 제공하는 차량을 선보였다.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은 차량의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된다.
2.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소비자 참여 유도
슬레이트 트럭은 기본형으로만 생산되며,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액세서리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차량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SUV로의 변환 키트 제공은 차량의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3. 저가형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
슬레이트 오토의 차량은 연방 세금 공제 적용 시 2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로, 고가의 전기차에 접근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구조와 최소한의 기능은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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