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관세 인상 위협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올해 1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42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체리자동차가 약 25만 4,000 대를 수출하며 선두를 달렸고, BYD는 120% 증가한 약 21만 4,000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차량 수출은 3.7% 감소한 97만 8,000대, 신에너지차 수출은 43.9% 증가한 44만 1,000 대에 달했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는 16.7% 증가한 29만 대로 신에너지차 수출의 66%를 차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60% 증가한 15만 2,000대였다.
CAAM은 미국의 최근 관세 인상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중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은 전체 수출량의 1.81%에 불과한 약 11만 6천 대이며, 중국 브랜드의 미국 내 판매 기반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 수출이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이 주요 시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수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345억 달러에서 2024년 1,174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국제화 노력 강화와 일대일로 참여 국가 및 남반구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CAAM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대한 중국 자동차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01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제품 수출의 57.8%를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19.1% 증가한 64만 6,000 대, 신에너지차 수출은 51.7% 증가한 19만 2,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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