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개막…셰브론 챔프 사이고 등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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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한 끗 차로 우승을 놓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다시 정조준한다.
김효주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은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직후 열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한 톱 랭커가 일부 결장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는 인뤄닝(중국·4위), 릴리아 부(미국·5위), 김효주(7위), 후루에 아야카(9위·일본)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효주에게 시선이 쏠린다.
김효주는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4명의 선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간 끝에 준우승했다.
특히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김효주와 사이고 마오(일본), 인뤄닝,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5명의 선수가 동타를 이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다 인원의 연장전이 펼쳐졌다.
1차 연장전에서 버디 기회를 아깝게 놓쳐 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5명 중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낸 사이고에게 트로피를 내준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4차례 톱10에 진입한 김효주는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천13.125점)로 뛰어올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2위(59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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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앞서 9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에선 매 대회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온 터라 이번 대회는 김효주에겐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를 기회다.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전 승리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한 지난해 신인왕 사이고도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 김효주와 사이고를 비롯해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전을 벌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다시 경쟁을 펼치는 점도 관심을 끈다.
김효주 외에 한국 선수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든 유해란(공동 6위)과 최혜진(공동 9위)을 필두로 김아림, 양희영, 이미향,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임진희, 지은희, 신인 윤이나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1964년 리버사이드 레이디스 오픈 이후 모처럼 유타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이 골프장에서는 지난해 10월 마찬가지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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