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여파로 테슬라가 캐나다 시장에서 전기차 전 라인업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일론 머스크 CEO의 친 트럼프 행보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제품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격 인상은 이러한 불매 운동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연방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중단, "캐나다는 실제 국가가 아니다"라는 머스크 CEO의 발언 등으로 캐나다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특히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는 미국 제품 보이콧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단행한 가격 인상은 신규 주문과 새로 캐나다에 수입되는 차량에 한해 최대 22%에 달한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캐나다 역시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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