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AMG가 포르쉐 타이칸을 정조준한 전용 전기 패스트백을 오는 6월 공개할 예정이다. AMG는 이와 함께 차량의 측면 프로필이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비록 대부분이 가려져 있지만,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신차의 보닛, 캐빈, 후면부 실루엣을 엿볼 수 있으며, 현대 스포츠 세단의 필수 요소들을 모두 갖춘 모습이다. 낮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전면부는 측면에서 볼 때 포르쉐 911을 연상케 하며, 루프라인은 후방으로 갈수록 급격히 낮아지면서 짧은 데크리드로 이어진다. 데크리드 상단에는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포일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 세단과 달리 실용성을 고려해 리프트백 트렁크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패스트백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설계로 평가된다.
성능 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AMG는 자사 영국 자회사 야사(Yasa)로부터 공급받은 축방향 자속(axial-flux) 전기 모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모터는 동급 최고의 효율성과 출력 밀도, 토크 밀도를 자랑하며, 소형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각 모터는 480마력과 590lb-ft(약 8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만약 4개의 모터를 탑재할 경우, 총 출력은 약 2,000마력, 토크는 2,300lb-ft를 초과할 수 있다. 설령 듀얼 모터 구성이라 하더라도 현존하는 포르쉐 타이칸 최상위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BMW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쿼드 모터 기반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사들도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AMG 역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 초고성능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AMG 전용 전기차는 메르세데스가 EQ 시리즈 중심의 전용 전기차 전략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기존 모델 기반의 전동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출시된다. AMG가 티저한 이번 모델은 AMG만을 위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AMG.EA'를 기반으로 하며,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AMG.EA 플랫폼은 향후 공개 예정인 전기 SUV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AMGEA #전기패스트백 #포르쉐타이칸 #고성능전기차 #야사모터 #전기차시장 #AMG전동화전략 #AMG퍼포먼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