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서울 소재 우수 중소게임개발사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22일까지 ‘2025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와 ‘G-STAR 2025’(G-STAR) 서울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해 도쿄게임쇼와 지스타 서울관 운영을 통해 CFK, 포스메이게임즈, 액션핏 등 21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324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7천 5백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도쿄게임쇼와 지스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게임쇼에 참가하여 서울 게임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서울 게임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참가하는 도쿄게임쇼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지스타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며, 서울경제진흥원은 B2B 기간인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쿄게임쇼에는 44개국 985개사가 참가했으며 약 27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00개사와 3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도쿄게임쇼에서 비즈니스 미팅과 게임 시연을 동시에 진행해 B2B와 B2C 지원을 균형 있게 강화할 방침이다.

지스타는 지난해 44개국 1375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21만명의 참관객을 모았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스타 2024에서 9개사 대상 총 127건의 비즈매칭을 진행해 3천 8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참가기업들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해 B2B 영역 집중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도쿄게임쇼 참가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GCA)과 협업하여 총 18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임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GCA와 해외마켓 공동관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미팅 공간 확충, 경기관과의 인접 배치를 통한 공동 홍보존 조성, 이벤트 추진 등 다양한 연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 의지와 역량을 갖춘 서울 소재 게임기업이라면 누구나 이번 2025 도쿄게임쇼 및 지스타 서울관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관에 참가했던 포스메이게임즈 인자건 대표는 "도쿄게임쇼에서 현지 유저들의 생생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지스타에서도 글로벌 퍼블리셔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BA 서울공동관이라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 덕분에 해외 업체들에게 긍정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었고, 이는 비즈니스 논의를 원활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참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경제진흥원은 자체 개발한 게임콘텐츠 진단 키트를 활용해 서면 심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쿄게임쇼 9개사, 지스타 9개사 내외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가기업에게는 부스 제공, 비즈니스 매칭, 홍보, 통역, 현지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진단 키트를 통한 서면 심사 결과는 신청한 모든 기업에 제공된다.

서울경제진흥원 전대현 창조산업본부장은 "국내외 게임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유망 게임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쿄게임쇼와 지스타에 서울관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관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투자와 수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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