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이 여름철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성수기 인파와 가격 폭등을 피할 수 있는 ‘황금 시기’를 공개했다. 기상청이 올해 이른 무더위와 기록적인 폭염을 예고한 가운데, 호텔스닷컴은 7월 초와 8월 말이 가격과 혼잡도를 고려할 때 가장 적절한 여행 시기라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이 자사 예약 수요와 호텔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4일까지와 8월 19일부터 31일 사이의 호텔 평균 요금이 성수기(7월 15일~8월 18일) 대비 각각 평균 11%,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가족 여행이 학교 여름방학과 맞물려 계획된다는 점에서, 해당 시기 외의 날짜를 선택하면 한적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공휴일은 호텔 요금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2024년 기준, 현충일과 광복절 연휴 기간은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시기였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현충일에는 국내 호텔 요금이 평균보다 10%, 해외 호텔 요금이 15% 더 높았고, 광복절에는 각각 27%, 9% 상승한 바 있다.

호텔스닷컴은 2025년 여름 시즌(6~8월)을 기준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TOP 15도 함께 발표했다.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지역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베트남의 다낭과 나트랑,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단거리 여행지가 상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여행지로는 파리, 런던, 뉴욕, 로마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여름, 호텔스닷컴은 실속형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5월 1일부터 26일까지 여름 세일을 통해 국내외 호텔을 최대 25% 이상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으며, 투숙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호텔스닷컴 회원에게는 별도 특가가 제공되며, 네이버페이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 상당의 포인트도 적립된다. 여기에 숙박 10박마다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10+1' 리워드 혜택도 포함된다.

호텔스닷컴은 인기 여행지 중 가성비 높은 숙소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예산에 민감한 여행객에게는 시즌별 수요와 기후를 고려한 숙소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콕은 6월부터 10월까지 우기 시즌으로 여행 수요가 낮아 호텔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다. 추천 숙소인 반얀트리 방콕은 룸피니 공원 인근에 위치한 도심 속 럭셔리 호텔로, 야외 수영장과 스파, 풀사이드 바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암 파라곤 몰, 프라투남 시장 등 중심 쇼핑 지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반얀트리 방콕의 레스토랑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다낭은 4월부터 8월까지 건기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도 적당해 여름철 대표 휴양지로 꼽힌다. 나만 리트리트는 해변과 가까운 위치에 고급 빌라와 바다 전망 아파트를 갖춘 리조트로,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자연 탐방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나만 리트리트의 풀사이드 바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발리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35% 증가하며 여름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건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서핑, 하이킹, 문화 체험 등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우붓 뉴 발리 리조트 & 스파는 4.5성급의 럭셔리 숙소로, 요가,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붓 뉴 발리 리조트 & 스파의 외관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프랑스 파리는 검색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6~8월은 낮이 길고 온화한 기온으로 도심 산책과 야외 문화 행사가 풍성하다. 호텔 레 자르댕 데 라 빌라는 파리 중심에 위치한 숙소로, 개선문과 에펠탑 등 주요 명소 접근성이 뛰어나며 가족 여행객을 위한 무료 유아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호텔 레 자르댕 데 라 빌라의 레스토랑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은 이번 자료를 통해 여름 성수기 속에서도 계획적인 시기 선택과 조기 예약을 통해 더 합리적이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거리 휴양지에서 장거리 문화 여행지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이 2025년 여름 여행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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