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웨이모(Waymo)와 토요타자동차가 새로운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향후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토요타의 개인용 차량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모 대변인 크리스 보넬리(Chris Bonelli)는 “양사는 도로 안전성 향상과 모두를 위한 이동성 확대라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개발과 함께, 향후 토요타의 개인 고객 차량에도 웨이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용 자율주행차 기술 확대, 현실화 될까?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Waymo One’을 운영하며,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LA 등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마일의 무인 주행 기록을 쌓고 있다. 향후 오스틴 등지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반면, 토요타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자율주행 셔틀 'e-Palette'를 선보이는 등 제한된 자율주행 기술 도입 사례는 있었지만, 웨이모와 같은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웨이모는 기술력, 토요타는 대규모 차량 생산 역량과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본 협의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자율주행 기술이 더 넓은 소비자 층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예비적 협의(preliminary agreement)’ 수준으로,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특히 개인용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웨이모 측은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도 협력 중으로, 향후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택시가 웨이모 플릿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브랜드 지커(Zeekr)와 공동 개발한 ‘버스형’ 자율주행차도 CES 2024에서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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