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2025년 회계연도를 혼조세로 출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76억 유로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9억 유로로 36.9%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3.7%에 머물렀다. 이는 전기차 비중 증가, 고정비 상승, 일회성 비용 약 11억 유로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기차 판매 호조 속 수익성 저하
폭스바겐그룹의 서유럽 내 차량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차 주문은 64% 증가해 전체 주문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911, 쿠프라 테라마르 등 신차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기차 전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그러나 전기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낮아졌다. CFO 겸 COO인 아르노 안틀리츠는 “강력한 제품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약 4%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그룹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는 그룹이 통제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과 비용 구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현금흐름은 마이너스, 그러나 개선세
자동차 부문의 순현금흐름은 –8억 유로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67.4% 개선됐다. 이는 인수합병 관련 7억 유로, 구조조정 조치에 따른 5억 유로의 현금 유출이 반영된 결과다. 순유동성은 3.3% 감소한 331억 유로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전망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5.5~6.5%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연간 목표치는 각 수치의 하단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망에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 영향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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