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영상] 더 우아해진 GT의 탄생,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2025.05.02. 17:00:03
조회 수
39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마세라티(Maserati)는 페라리, 람보르기니와는 또 다른 길을 걸어온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다. 고성능과 스타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가장 마세라티다운 모델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단연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일 것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쾌적한 크루징과 고급스러운 스타일링, 여기에 이탈리안 감성까지 모두 갖춘 마세라티의 대표 GT(Grand Tourer) 모델이다.


그란투리스모는 2007년 1세대 출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 무려 15년 만에 선보인 2세대 그란투리스모는 더욱 매끄럽고 고전적인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전동화 모델 ‘폴고레(Folgore)’를 통해 마세라티가 그리는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뜻하며, 마세라티 전기차 라인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번 시승기를 통해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보았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디자인은 언뜻 보기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길고 유려한 보닛 라인, 곡선 위주의 차체 비율, 후륜구동 기반의 프로포션까지 GT카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디테일에 들어가 보면 확실한 변화가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차량 후면에서 가장 상징적인 요소였던 배기구가 사라졌다.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대신 범퍼 라인은 더 깔끔해졌고, 측면의 'Folgore' 레터링을 통해 전기 모델임을 암시한다. 디자인 전반은 한층 더 곡선미를 강조하면서도, 클래식한 그란투리스모의 요소를 고스란히 계승했다.



실내 역시 변화는 있지만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중앙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현대적이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적인 소재와 마감, 그리고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은 여전히 전통을 지키고 있다.

전기차이기에 필연적으로 탑재된 회생제동 강도 조절 레버는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작게 배치되어 있으며, 계기판에서는 배터리 잔량, 에너지 흐름, 회생 제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디자인된 흔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폴고레는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반응한다. 시스템 출력은 무려 778마력, Corsa 모드에서는 일시적으로 800마력 이상까지도 도달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2.7초. 이는 내연기관 버전 트로페오보다도 훨씬 빠르다. 참고로 트로페오는 V6 3.0L 네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 수준을 낸다.

폴고레에는 총 3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전면에 1개, 후면에 2개를 탑재해 전자식 AWD 구동이 가능하며, 특히 후륜의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힘을 전달하는 방식은 탁월한 코너링 성능과 트랙션 확보에 기여한다.



주행 모드는 총 4가지다. 기본값인 GT 모드는 일상 주행에 적합한 세팅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응답성을 보여준다. Max Range 모드는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행모드로, 배터리 관리와 회생제동의 개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이 모드에서는 최대 41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Sport와 Corsa 모드는 폴고레의 진정한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모드다. Corsa 모드에서는 가상 엔진 사운드도 한층 더 자극적으로 들리지만, 내연기관의 깊은 공명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가속감 자체는 매우 강렬하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은 대형 GT 모델답지 않은 순발력을 제공하며, 무게감 있는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고속 영역에서도 흔들림 없는 직진성과 코너링 안정성은 마세라티 특유의 섀시 세팅과 전자식 제어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다.



회생제동 강도는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가장 낮은 단계에서는 거의 내연기관 차량처럼 ‘프리 롤링’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가장 강한 단계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충분한 감속이 이뤄져 도심 주행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회생제동의 감각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리니어하게 조절되며,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마세라티는 이 차를 통해 ‘전기 GT’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자 한다. 기존 그란투리스모처럼, 장거리 여행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GT카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대 전기차 트렌드에 발맞춰 성능과 효율, 정숙성을 모두 갖추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배터리는 92.5kWh 용량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용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배터리를 T자 형태로 차량 중앙과 리어 하부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섀시 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전기차 특유의 500kg 이상 추가된 무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강성이나 밸런스에서 특별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주행 중 차량의 NVH(소음·진동·진동제어) 성능도 뛰어나다.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전고 조절을 통해 최대 25mm까지 높일 수 있고 고속 주행 시에는 최대 17mm 낮아진다. 승차감은 전통적인 모데나보다 조금 단단하고, 트로페오보다 약간 부드러운 중간 성격을 보인다. 이 점은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주말의 다이내믹한 주행까지 아우르는 세팅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폴고레 라인업에는 카브리오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함께 등장해 더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오픈에어링을 전기차로도 즐길 수 있는 점은 경쟁 모델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2+2 구조의 전기 GT 카브리오라는 점에서 이 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귀한 포지셔닝을 갖는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전동화 시대에 진입하며 내놓은 첫 번째 진정한 대답이다. 단순히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전기차가 아니라, 마세라티가 100년 이상 쌓아온 GT카로서의 철학을 고스란히 전기 파워트레인 위에 재구성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마세라티 특유의 깊고 울림 있는 엔진 사운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가상 사운드는 존재하지만, 그 감성까지 대체하기엔 부족하다. 기존의 마니아층에게는 이 점이 가장 큰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마세라티 팬이라면, 조용한 주행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감성과 강력한 퍼포먼스,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통해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단순히 '전기차 마세라티'를 넘어서, '마세라티다운 전기차'라는 어려운 과제를 제법 성공적으로 풀어낸 모델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세라티의 여정이, 이 모델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글, 영상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일반뉴스 전체 둘러보기
5/1
포르쉐, 2025년 실적 전망 하향…중국 판매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벤츠, 2025년 실적 전망 철회…불확실성에 따른 결정 글로벌오토뉴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인도네시아와 전기이륜차 개조사업 협력…대기환경 개선 앞장 글로벌오토뉴스
JLR 코리아,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한 미래 혁신 전략 ‘원(ONE)’ 발표 글로벌오토뉴스
볼보트럭코리아, 지역 초등학생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실시 글로벌오토뉴스
스카니아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1) 글로벌오토뉴스
GM 한국사업장,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 오픈 2주년 맞아 지역사회 기여 재다짐 글로벌오토뉴스
한국토요타자동차, 커넥트투에서 가정의 달 맞이 ‘GR 익스피리언스 데이’ 이벤트 진행 글로벌오토뉴스
제네시스 - 영국 테이트 모던 파트너십 전시 개막 글로벌오토뉴스
BMW 코리아 미래재단, 어린이날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진행 글로벌오토뉴스
한성모터스,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5 한성모터스 지역 예선’ 성료 글로벌오토뉴스
벤틀리 16대 한정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 컨버터블, 두바이서 세계 최초 실물 공개 글로벌오토뉴스
푸조, 고객 대상 첫 공식 이벤트 ‘308 국도 로드 트립’ 개최 글로벌오토뉴스
혼다코리아, 대전 지역 모터사이클 신규 딜러 MOU 체결 글로벌오토뉴스
한국자동차연구원,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글로벌오토뉴스
[영상] 더 우아해진 GT의 탄생,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영상] 에스컬레이드라는 존재감,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SKT, “14일까지 유심 물량 부족 불가피”…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지원 IT동아
"이 정도면 패션인데..." 현대모비스 ‘스마트카드키’ 입소문 타고 품절 대란 오토헤럴드
프리미엄 올라운더 SUV '더 뉴 아우디 Q5’ 사전계약 개시... 6968만 원부터 오토헤럴드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