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유통사 예스24가 발표한 4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이 예약판매만으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입증했다. 해당 도서는 2009년 초판 출간 이후 15년 만에 개정된 형태로 출간됐다.
2위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의 신작 에세이 『빛과 실』이 차지했다. 이번 책은 출간 직후부터 높은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종합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 여파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 역시 전주 대비 판매량이 15.0% 증가하며 종합 9위에 올랐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Book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오프라인과 디지털 양쪽에서 고른 독자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6년 만의 신작 에세이 『단 한 번의 삶』은 4위에 올랐으며, 인기 유튜브 콘텐츠 기반 도서 『흔한남매 19』는 5위를 기록했다.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어린이 도서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흔한남매 19』 외에도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화학 반응』,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 『똥 눌 때 보는 신문 : 경제』 등이 모두 20위권 내에 안착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쉽고 간결하게 풀어낸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 (리커버 에디션)』은 종합 10위에 진입했다. 주 독자층은 4050세대로, 전주 대비 판매량이 68.4% 증가했다.
종교 분야에서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자서전 『희망』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자서전인 『나의 인생』은 3위를 차지하며 고인의 생애와 메시지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Book 분야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 외에도, 영화화된 김중혁 작가의 소설 『파과』가 4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4월 30일 개봉한 동명의 영화 원작으로, 영상 콘텐츠와의 연계 효과가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와 함께 주목받은 출판 이슈로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콘서트가 있다.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의 여파로 공식 아트북 『콜드플레이 (리커버 에디션)』은 예술 분야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1집부터 7집까지 20년 역사를 담은 이 책은 지난 3월 말 2025년 내한 공연을 기념해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됐으며, 금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138.6%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 독자가 전체 구매자 중 절반 이상(50.3%)을 차지하며 높은 소장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는 최근 독자들의 관심사가 정치, 문학, 어린이 콘텐츠, 철학, 대중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새로운 이슈와 계절 행사에 따라 도서 소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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