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상반기부터 완성도 높은 게임 다수가 출시되며 '올해의 게임(GOTY)' 대결이 치열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굵직한 대작이 기다리고 있었고, GTA 6는 그 대표주자였다. 그러나 올해 가을 출시를 예고했던 GTA 6가 내년 5월로 연기되며 'GOTY' 대전에 새로운 흐름이 감지됐다. 특히 2월에 출시되어 평단과 게이머로부터 호평을 얻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이하 킹덤 컴 2)'에 참여한 배우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킹덤 컴 2에서 주인공 헨리의 친구 '한스 케이폰(Hans Capon)' 역할을 맡은 루크 데일(Luke Dale) 배우는 2일 본인 X(트위터)에 락스타게임즈의 GTA 6 발매 연기 발표를 인용하며 '우리도 GOTY에 도전한다! (WE’RE IN WITH A SHOT! GOTY!)'라고 밝혔다. 이어서 '킹덤 컴 2는 2025 GOTY(Kingdom Come: Deliverance 2 GOTY 2025)'라며 본인이 참여한 게임의 '올해의 게임' 수상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수작 다수가 출격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등 많은 관심을 끌던 대작도 있었으나, 킹덤 컴 2를 포함해 잇 테이크 투 개발사의 신작 '스플릿 픽션'. 4월을 뒤흔든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이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올해의 게임 대결이 상당히 격해졌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고스트 오브 요테이, 보더랜드 4 등 대작 출시가 이어진다. 다만 발매 후 게임업계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흡수할 GTA 6가 출격한다면, 이에 대항할 만한 화력을 뿜어낼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다. 실제로 GTA 6가 올해 가을 출시를 예정했던 시점에, 해외 게임업계에서는 GTA 6 여파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신규 타이틀 출시 시점을 신중하게 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앞서 이야기한 부분은 올해의 게임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고, 수상을 목표로 삼았던 게임사 다수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GTA 6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다른 게임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져 좀 더 수상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 됐다. 킹덤 컴 2에 참여했던 배우의 발언 역시 이러한 부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킹덤 컴 2 제작진은 오는 5월 중순에 신규 DLC '브러쉬스 위드 데드(Brushes with Death)'을 출시한다. 신비한 예술가를 돕는 헨리의 여정을 그리며, 방패에 독특한 디자인을 넣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인 '방패 페인팅'이 도입된다. 킹덤 컴 2는 2월 5일에 출시되어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 88점을 달성했고, 5월 3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리뷰 수 7만 2,000여 개에 '매우 긍정적(93%)'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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