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 모터스(GM)가 2025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시행한 25%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GM은 관세 부담이 최대 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하며, 이를 반영해 조정 핵심 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춘 100억~125억 달러로 제시했다.
메리 바라 GM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적극 대응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1월 발표했던 기존 전망을 철회하고, 이번 조정된 수치를 새롭게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순이익은 기존 112억~125억 달러에서 82억~101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고, 이자 및 세금 전 이익 전망도 137억~157억 달러에서 축소됐다. GM은 연간 자본 지출을 100억~11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GM은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해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준수 강화 ▲배터리 모듈의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 바라는 “배터리 모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인 대응 방안”이라며,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GM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조립공장에서 경량 트럭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산 부품 사용을 늘리고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25%에 달하는 자동차 관세를 시행했지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일부 유예 혜택도 함께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입 부품에 대한 일부 관세는 면제될 수 있으며, 철강·알루미늄 등 다른 항목에 대한 관세 부담도 경감될 수 있게 됐다.
메리 바라는 “일부 업계 예측과 달리, 우리는 2025년에도 현재와 유사한 가격 책정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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