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GTA 6가 1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The Pointer Sisters의 음악 'Hot Together'를 배경으로 시작되며, 플로리다를 모티브로 한 바이스 시티의 화려한 겉면과 어두운 뒷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남자 주인공 제이슨 듀발은 바이스 시티 외곽의 낡은 집 지붕에서 내려오며 "그냥 뭐가 좀 새서요"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다. 이후 브라이언의 지시로 돈을 강제 수금하고, 차량 운전과 편의점 방문을 거쳐 교도소에서 출소한 여자 주인공 루시아 카미노스를 마중한다. 그렇게 재회한 둘은 틈틈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암시한다.
트레일러에서 루시아는 전반적으로 각종 범죄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이슨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전반적인 구도는 루시아가 주도하고 제이슨이 보조하는 형태다. 가게 강도부터 총기 난사, 차량 추격전까지 다양한 범죄 행위가 등장하며, 특히 루시아의 당차고 유연한 리더십이 두드러진다.
영상에는 비행기 공중전, 고속 추격전, 보트 탈출 등 GTA 6의 액션이 다수 포함됐다. 1인용 헬기, 수상비행기, 오토바이 등 다양한 탈 것은 물론, 제이슨의 친구 칼 햄튼이 창고 아지트에서 대규모 작전을 기획하는 듯한 모습도 비춰져 게임 내 대형 미션이 여럿 존재함을 암시한다.
트레일러 말미에는 2026년 5월 26일 출시가 재확인됐으며, 출시 플랫폼인 PS5와 Xbox 시리즈 X/S도 등장했다. 이번 영상은 PS5에서 촬영됐다는 점도 언급됐는데, 100% 실시간 인게임 랜더링은 아닐지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사실성이 구현될 것임은 명확하다. 업계에선 GTA 6의 높은 그래픽과 스케일을 감안할 때 PS5 Pro급 성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에, Xbox 시리즈 S 버전의 경우 상당한 다운그레이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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