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제에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기존 1인용 요금제와 가족 요금제 사이에 위치한 2인 전용 요금제를 도입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시험 도입된 2인용 프리미엄 요금제는 인도, 프랑스, 홍콩, 대만 등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최근 유튜브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하고, 프리미엄 라이트(Premium Lite)라는 저가 요금제를 공개한 데 이은 또 다른 요금제 실험이다.
프리미엄 듀오 요금제는 같은 구글 패밀리 그룹에 속한 두 명의 사용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 13세 이상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인도 기준으로 요금은 월 219루피로 책정됐다. 이는 같은 지역의 가족 요금제(299루피)보다는 저렴하면서, 1인용 요금제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학생 요금제는 월 89루피로 별도로 운영 중이다.
유튜브 측은 이번 요금제 실험에 대해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더 유연하고 경제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며, "두 명이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2인 요금제 역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처럼, 일부 국가에 한정된 형태로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는 현재 호주, 독일, 태국, 미국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도는 프리미엄 요금제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다각도로 수렴하면서, 구독 기반 수익 확대를 노리는 유튜브의 전략 변화로 읽힌다. 고물가 상황에서 이용자 입장에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어, 향후 다른 국가로의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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