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200만 대에 육박하는 사전예약으로 폭발적 수요를 예고했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정작 출시 이후엔 테슬라 주차장을 채우고 있는 '재고 트럭'으로 전락했다. 미국 전기차 재고 추적 사이트 ‘Tesla-Info’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가 보유 중인 사이버트럭 재고는 약 1만 대에 달한다. 이는 2025년 1분기 동안 생산된 전체 물량(약 6,400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문제는 단순 재고가 아니라 수요 자체의 붕괴다. 기가 텍사스 공장의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 대비 실제 가동률은 21%에 불과하며, 테슬라는 이미 예약 리스트를 대부분 소화한 상태다. 가격 인상, 초기 약속과 다른 사양, 그리고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 등이 맞물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까지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상황 타개를 위해 저가형 모델도 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판촉 활동도 벌이고 있지만, 25만 대 연간 판매 목표의 10%조차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시장에서는 사이버트럭이 사회적 상징이자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차량 외관이 낙서나 파손의 표적이 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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