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트럼프발 관세 회피를 위해 미국 내 생산지를 물색 중이다(아우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부터 북미 외에서 수입되는 전기차에 25% 관세 부과에 돌입한 이후 아우디가 교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전기차 생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6일, 독일의 아우토모빌보헤는 소식통을 인용 아우디가 모회사 폭스바겐그룹의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 계획으로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Q4 e-트론' 혹은 향후 전기차 버전의 생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해당 공장에선 이미 Q4 e-트론과 동일한 MEB 플랫폼 기반 폭스바겐 ID.4가 생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우디는 Q8 e-트론 생산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에 건설 중인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카우트 차량은 당초 멕시코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된다.
폭스바겐의 미국 채터누가 공장 내 전기차 조립 시설(폭스바겐)
또한 아우디는 라인업 세 번째 전기 SUV 'Q6 e-트론' 미국 내 생산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우디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우디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룹과 협의하여 올해 말까지 구체적 세부 사항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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