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카고 교통부(CDOT)가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Chicago Moves Electric Framework’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도시 전역의 충전 접근성을 확대하고, 특히 저소득층 지역 사회에 대한 충전 인프라 보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의 2025년 1분기 전기차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판매 증가에 비해 공공 충전 인프라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도시 유틸리티 기업인 ComEd와의 협력을 통해 도로변 충전소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존의 충전 인프라 확대 노력과는 달리, 환경 정의 지역(EIEC) 및 저소득층 지역 사회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교통부는 시카고 남부 및 서부 지역이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과 디젤 배출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카고 내 공공 충전소의 대부분은 고소득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환경 부담이 높은 환경 정의 지역에는 단 7.8%만이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Chicago Moves Electric Framework’는 기업 및 거주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절차 간소화, 대기 오염 영향이 큰 지역에 ‘저배출 구역’ 설정 등 단기 정책 목표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 등 공공 장소에 레벨 2 및 DC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여 개인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택시, 승차 공유 차량, 상업용 차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시카고는 2035년까지 2,500개의 공공 승용차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시 전체 시영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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