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2025년형 팰리세이드 일부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의 경우 전기 오일펌프 밀봉 불량으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형 팰리세이드 약 62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밝히고 수리 완료 이전까지 차주들에게 야외 주차를 권고했다.
이번 문제는 전기 오일펌프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앞서 3월 21일 부품 공급 업체 중 한 곳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보고를 처음으로 받았다. 이후 4일 만에 의심스러운 부품을 발견하고 생산 과정 중 전기 오일펌프의 PCB를 보호하는 씰이 손상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손상된 씰로 인해 해당 부위에 물이 스며들면 기판이 단락되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다(현대차)
현대차는 차량 소유주들이 타는 냄새나 녹는 냄새를 느낄 수 있으며, 대시보드에 오작동 표시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현장이나 딜러에서 이러한 문제가 실제로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서 "소유주들은 해당 차량을 계속 운전할 수 있지만, 리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을 외부 및 구조물에서 멀리 주차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고객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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