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 OLED 발광재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OLED 발광재료 사용량은 총 129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의 101톤 대비 약 27.7% 증가한 수치로, 한국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동시에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발광재료 사용량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여전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rigid OLED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발광재료 사용량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igid OLED는 플렉시블이나 폴더블 OLED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산 비용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연구위원은 “한국 패널 업체들의 OLED 발광재료 수요량은 2025년에 111톤, 2029년에는 15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패널 업체들의 경우 2025년에는 54.4톤에서 시작해 연평균 10.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80.6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수요 증가 전망은 OLED 패널 시장의 확대와 직결된다. TV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한국 패널 업체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어 발광재료 수요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OLED 산업 내 발광재료 시장이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며, 각국 패널 제조업체들의 전략적 투자와 기술 고도화가 이 수요 증가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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