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2025년 1분기 총 2,967대를 전 세계 시장에 인도하며,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8억 9,520만 유로(한화 약 1조 4,1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 4,810만 유로(한화 약 3,917억 원)로 32.8% 증가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지역별로는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1,368대, 미주 지역은 1,034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565대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933대를 인도하며 국가별 판매 1위를 유지했고, 독일(366대), 영국(272대), 일본(187대), 이탈리아(143대), 한국(134대), 중동(104대), 스위스(95대), 호주(85대), 프랑스 및 모나코(7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실적은 람보르기니 최초의 V12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Revuelto)’의 본격적인 생산과, 슈퍼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우루스 SE(Urus SE)’의 글로벌 출시가 주효했다. 두 모델은 고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 전략의 결과물로, 신규 고객층 유입과 브랜드 저변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레부엘토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이번 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은, 성능·혁신·희소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복탄력성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올로 포마 CFO 역시 “탄탄한 실적으로 2025년을 시작하며, 지속가능한 재무 성장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견고한 재무 기반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람보르기니는 각 지역별로 균형 잡힌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 이번 분기 성과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람보르기니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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