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파라과이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과 전기차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자연은 지난 9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한국-파라과이 산업통상협력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전기버스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종욱 한자연 원장, 윤찬식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 발전소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양국 간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한자연이 주관하여 진행 중인 것으로, 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파라과이 대중교통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도모하고,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확산을 통해 도시의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 제작된 친환경 전기버스 5대는 이미 파라과이에 도착했으며,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운영 준비를 완료했다. 향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파라과이 대중교통 시스템의 친환경 미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파라과이 협력사업의 결실로 전기버스 인도식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파라과이 정부 및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전기버스의 성공적인 운영과 확장을 통해 파라과이의 전기 교통 시스템 기반과 친환경 교통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CRV(방문자 리셉션 센터)와 에르난다리아스시 버스터미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개통식도 함께 진행되어 파라과이의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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