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LR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는 오리지널 브리티시 어드벤처 브랜드 디펜더가 2026 다카르 랠리 및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출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디펜더는 모로코 사막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전설적인 드라이버 스테판 피터한셀(Stéphane Peterhansel)과 떠오르는 유망주 로카스 바츄슈카(Rokas Baciuška)를 팀에 공식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선언했다.
이번 출전을 위한 차량은 디펜더 다카르 D7X-R 프로토타입으로, 양산형 디펜더와 동일한 D7x 알루미늄 아키텍처, 구동계 및 변속기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온의 사하라 사막에서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혹독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극한 환경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디펜더는 ‘스톡’ 카테고리로 2026 다카르 랠리와 W2RC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총 3대의 D7X-R 차량이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며, 이 중 2대는 W2RC 전 라운드에도 참여한다. 공식 출전 차량은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에서 제작 중이며, 연말 팀 공식 론칭을 앞두고 광범위한 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JLR 모터스포츠 디렉터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는 “디펜더 다카르 D7X-R의 첫 공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카르와 W2RC 출전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며, “피터한셀과 바츄슈카라는 두 명의 세계적 드라이버를 영입함으로써, 디펜더 팀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피터한셀은 다카르 랠리 통산 14회 우승에 빛나는 랠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드라이버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팀의 기술 개발과 실전 노하우를 이끈다. 그는 “디펜더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스톡 카테고리 출전은 또 다른 도전이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5세의 바츄슈카는 W2RC와 다카르에서 T4·T3 클래스 포디움 입상 및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차세대 랠리 스타로, “디펜더는 도전정신의 상징이며, 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 최고 난이도의 랠리에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고 전했다.
한편, 2026년 W2RC 스톡 카테고리는 고성능 4x4 및 SUV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규정이 도입될 예정으로, 양산차 기반 모델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디펜더는 이 카테고리의 중심에서 브랜드의 내구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세 번째 드라이버와 각 드라이버의 내비게이터는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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