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의 풀 하이브리드 및 전기 버전이 연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다양한 도전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호주 제품 기획 총괄 매니저 롤랜드 리베로(Roland Rivero)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일링의 변화와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타스만을 최대 12년 동안 시장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가솔린, 디젤 내연기관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및 판매하고 있는 타스만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전동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타스만 하이브리드 버전에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유력해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두 개의 모터와 새 변속기로 연비 효율성 최고 45%, 최고 출력을 19% 이상 높인 차세대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소형 모델부터 대형, 고급형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순수 전기차 버전은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타스만 순수 전기 버전은 기아 EV9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타스만의 첫 부분 변경 모델은 기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타스만 위켄더는 펜더와 보닛의 볼륨감을 확대하고 재설계한 범퍼, 올터레인 타이어 등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모델이다. 따라서 타스만의 부분 변경 모델은 외관을 공격적으로 다듬는 한편, 온라인과 오프로드에 모두 최적화한 성능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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