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가 영국과 미국 간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JLR)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정의 주요 내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27.5%까지 인상했던 영국산 자동차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대폭 인하하는 것이다. 이 관세 인하는 영국 자동차 산업 내 일자리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JLR의 솔리헐 공장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협정을 역사적인 거래라고 평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역사적인 합의는 자동차 제조와 철강을 포함한 핵심 산업 분야에서 수천 개의 영국 일자리를 보호하는 영국 기업과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곧 일자리 안정을 의미하며, 우리 정부는 이 합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연간 10만 대의 영국산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며, JLR은 작년에만 10만 1,000 대의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수출했다.
JLR의 CEO 아드리안 마델은 "자동차 산업은 25만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며 영국 경제 번영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협정을 통해 우리 산업과 이 산업이 지원하는 지역 사회에 더 큰 확실성이 보장된 것을 환영한다. 신속하게 합의에 도달해 준 영국 및 미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을 통해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었던 25%의 관세 역시 철폐되었으나,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의 "기본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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