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사장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시각 예술가 정언호 작가의 전시 ‘방구석 여행(Armchair Travel)’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후지필름 코리아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공간과 사물에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더해 낯선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아트워크 24점과 영상 작품으로 구성됐다. 정언호 작가는 ‘Ernho’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일상의 풍경에 상상을 결합해 익숙한 장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전시 제목 ‘방구석 여행’은 실제로 작가가 집 안에서 일상과 작업이 교차하는 순간 속에서 새롭게 얻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물리적 이동 없이도 감각과 상상만으로 충분히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행’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이동이나 이국적인 장소의 경험으로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변화와 시선의 전환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의 대표작 ‘방구석 세계여행(월드투어)’은 방 안에 있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세계 각지의 명소로 착각하게 만들 만큼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진 장면들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소파, 조명, 책상 등 일상의 사물들로 구성된 장면을 통해 낯선 여행지로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평범한 공간 속에서도 새로운 시선을 통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정언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자신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질문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 전시를 접하는 이들이 자신의 방, 혹은 자주 오가는 공간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사물과 장면들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겼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 속 장면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환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자신만의 ‘방구석 여행’을 즐기고, 평범한 순간과 사물에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에비뉴엘점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정언호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은 특별 제작 스티커 굿즈도 증정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