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Uber)가 중국의 주요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로보택시 상용화에 본격 착수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모멘타(Momenta), 포니에이아이(Pony.ai), 위라이드(WeRide) 등 중국 유수의 자율주행 기업들이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중동 등지에서 단계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투자한 모멘타다. 모멘타는 오는 2026년 초 유럽에서 우버 네트워크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한 형태로 운행될 전망이다. 차오 쉬둥 CEO는 “이번 협력은 모멘타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토요타가 투자한 포니에이아이도 우버와 유사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 올해 하반기부터 중동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우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위라이드는 향후 5년간 협력 지역을 중국과 미국 외 15개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 12월 아부다비에서 로보택시를 상용화했으며, 이후 두바이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자체적으로 중단한 우버는 핵심 기술을 외부에 위탁하고, 자사 플랫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용자 기반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미래 모빌리티 센터는 로보택시가 2030년까지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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