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파산 위기에 놓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네타 오토(Neta Auto)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미디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토요타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 오토는 2014년 호존 뉴 에너지 오토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업체다. 2024년 중반부터 생산 중단, 대규모 인력 감축, 자금 조달 실패 등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재정 위기 속에서도 네타는 중국 현지 시장 경험, 기존 공급업체와의 관계, 그리고 전기차 생산 라이선스와 같은 전략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토요타가 중국 시장 내 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분석했다.
네타의 기업 가치는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2025년 3월에는 전체 연구 개발팀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체적인 회생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브릭스(BRICS) 회원국의 지원을 받는 한 투자자와의 30억 위안 규모의 E-라운드 투자 유치 협상이 무산되면서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었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네타는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이 183억 위안에 달하며, 여전히 60억 위안의 부채를 공급업체에 지고 있다. 부채의 70%를 자기자본으로 전환하는 채무 구조조정 제안 또한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네타는 해외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았던 태국에서는 2025년 말까지 현지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벌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토요타측에서도 이와 완련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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