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샤오미(小米科技)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첫 모델인 SU7의 주문 급감과 소비자 불신에 직면하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SU7의 신규 주문은 4월에 전월 대비 55% 감소했으며, 5월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 첫 2주간의 주문은 13,500대로, 3월 둘째 주의 주간 최고치인 23,000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SU7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12월까지 테슬라의 모델 3를 월간 판매량에서 앞섰다. 그러나 지난달 발생한 SU7 관련 사망 사고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 사고는 현재 조사 중이며, 중국 규제 당국은 이후 자율주행 기능의 마케팅 및 홍보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또한 샤오미는 SU7 울트라 모델의 옵션 부품인 '듀얼 벤트 카본 파이버 후드'에 대한 불명확한 광고로 비판을 받았다. 이 부품은 추가 비용 42,000위안(약 5,826달러)으로 판매되었으나, 실제로는 내부에 에어 덕트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약 400명의 SU7 울트라 소유자가 환불을 요청했다.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CEO는 이번 위기를 회사 창립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와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배송 시간 추정이 실제보다 과장되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인위적인 희소성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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