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창안자동차가 태국 라용에 자사의 첫 해외 신에너지 제조 기지를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스마트 공장은 지속 가능성, 저탄소, 유연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효율, 비용, 품질 개선을 위한 지능형 디지털 시스템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용 공장 개소는 창안의 '광대한 오션 플랜(Vast Ocean Plan)'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산업 글로벌화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창안은 이 공장을 통해 제품, 스마트 제조, 브랜드,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잠재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라용 공장은 용접, 도장, 일반 작업, 엔진 조립, 배터리 등 5개의 지능형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핵심 품질 관리 구역의 자동화율은 태국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한다. 친환경 발전을 목표로 1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공장 필요 전력의 45%를 공급하며, 재순환 에어타워, 자연광,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
창안은 혁신적이고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용접 작업장에는 39대의 로봇과 첨단 재료 결합 기술을 적용하여 용접 강도를 향상시켰으며, 도장 작업장에는 29대의 로봇과 첨단 분사 기술을 활용하여 도장 수명을 연장하고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조립 라인에는 140개의 작업대를 설치하고 자동 밀봉 조정 기술과 AGV를 활용하여 다모델·다동력 생산을 지원한다. 동력 작업장은 엔진 및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지원하며, 45대의 AGV는 유연하고 빠른 제조 및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디지털 우선 공장으로 설계된 라용 공장은 풀스택 디지털 생태계를 도입하여 모든 공정이 100%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실시간 제조 공정 관리, 공급망 협업 개선, 주문-납품 시간 단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창안 품질운영시스템(CAQOS)은 공급업체 부품부터 시장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품질 관리를 보장하며, 생산 과정에서 77대의 감시 카메라와 62곳의 오류 방지 체크포인트를 활용하여 엔드-투-엔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창안은 향후 라용 공장 생산의 80% 현지화, 3만 개 일자리 창출, 태국의 친환경 전환 지원을 목표로 한다.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허브로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00만 대, 신에너지 차량 판매 300만 대를 달성하고, 향후 3년간 12종의 신에너지 모델 출시 및 AI 기능 확대를 계획한다. 라용 부품 센터는 24시간 배송을 통해 우측 운전석 시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션싱화 창안자동차 동남아시아 사업부 전무이사는 "2000명 이상의 직원과 파트너의 556일간 헌신으로 라용에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스마트 공장을 건설했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태국에서 더 깨끗하고 스마트하며 강력한 자동차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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