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리튬 망간이 풍부한 각형 배터리 셀(LMR)을 공동으로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LMR 배터리 기술이 EV 산업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의 미래형 전기 트럭과 풀사이즈 SUV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이 배터리 셀은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2028년 미국 내 LMR 각형 배터리 셀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27년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시설에서 사전 생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생산 설계는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의 배터리 셀 개발 센터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설에서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LMR 배터리 셀의 핵심적인 특징은 배터리 음극재로 사용되는 망간이다. 망간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코발트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양사 엔지니어들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LMR 각형 배터리 셀이 주요 리튬인산철(LFP) 기반 셀과 유사한 비용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무려 33%나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CATL이 공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이미 2015년부터 망간이 풍부한 리튬이온 배터리 셀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월리스 배터리 셀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LMR 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극 재료, 전해질, 첨가제, 폼 팩터 및 셀 조립 공정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는 성능 및 내구성 관련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2024년 4분기에 29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1억 달러의 이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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