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당초 미래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활용하기 위해 리스 차량의 구매를 금지했던 전략을 변경하여 해당 차량들을 판매하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과거 향후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차량 확보를 이유로 고객이 리스 계약 종료 시 모델 3 세단을 비롯한 리스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었다. 이 정책은 2022년까지 모든 모델로 확대 적용되었으나,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이 지연되면서 2023년 11월에 철회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에는 100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가 도로를 달릴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정책 변경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개선한 기존 리스 차량들을 새로운 구매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러한 조치는 테슬라가 차량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소식통은 이를 중고차 가격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리스한 차량은 총 인도량의 4.4%에 해당하는 31만 4천 대 이상이다.
로보택시 공급 필요성에 따른 구매 불가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테슬라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테슬라 주가가 1,500% 상승하는 데 기여하며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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