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에서 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5가 개최됐다.
올해 컴퓨텍스는 지난해 보다 2주 정도 더 빠른 5월 20일날 시작되며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난강 제1전시장 4층에는 PC에 관심이 있다면 알만한 대만 브랜드의 PC 하드웨어, 컴포넌트 업체들이 각자의 부스를 꾸려 놓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국내 브랜드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국내 브랜드라면 역시 한미마이크로닉스의 WIZMAX 부스를 빼놓을 수 없다.
작년에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 브랜드로 WIZMAX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한미마이크로닉스는 WIZMAX 부스를 통해 다양한 PC 컴포넌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제 2 전시장에는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유통하고 있는 실버 스톤 부스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WIZMAX 브랜드의 파워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선보일 수 있는 WIZMAX G 80PLUS GOLD ATX 3.1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850W부터 1000W, 1200W, 최대 1650W 제품까지 다양한 스펙의 파워 서플라이가 전시되어 참관객을 맞이 하고 있었다.
전원 플러그 부분을 스윙해 사용하는 보다 편리한 조립 환경과 선정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WIZMAX SWING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선 연결 모듈화가 콤팩트하게 제공되어 선 꼬임이 덜하도록 디자인된 것이 눈에 띈다.
고출력 파워 모델인 WIZMAX P 시리즈도 전시되어 있다. 모델에 따라 최대 2500W 까지 제공되는 모델로, 일반 사용자 뿐만 아니라 워크스테이션, AI 서버용으로도 적합한 모델이다.
또한, 기존 브랜드를 글로벌에 맞춰 클래식 시리즈로 선보이는 클래식2 시리즈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만나볼 수 있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WIZMAX 파워 뿐만 아니라 또다른 주요 제품으로 PC 케이스 및 기계식 키보드와 같은 제품들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벤치에서 리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나보고 있고, 국내에서도 시판중인 우드리안(Woodrian) 시리즈도 이 곳에서 글로벌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중 우드리안 ULTRA 모델은 E-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해 월넛 우드 패널 디자인과 함께 더 넓은 PC 케이스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필 될 것으로 보인다.
한켠에는 EM1-우퍼 케이스, ONYX, AURORA 케이스가 전시되어 있다. AURORA중에 달고나 모델은 독특한 색상과 내부 쿨러를 카라멜 느낌의 색상을 더한 것도 매력적이다.
유명한 ML 시리즈인 ML-360, ML-360 WIDE BTF, ML-420 BTF 모델도 한켠에 전시되어 만나볼 수 있었다.
콜라보 케이스인 멜로디 XL 뷰 케이스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국산 게임인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스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의 케이스중에서도 가장 주목 되는 것은 ROOFTOP 모델이였다.
3면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어항형 케이스에서 더욱 개방감이 커지고, 측면 에어홀 메쉬를 크게 구성, 내부 공기 흐름과 유입을 더욱 극대화 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최대 420mm 길이의 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를 걱정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소개 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닉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 풀 알루미늄 키보드인 CALUX 기계식 키보드의 텐키리스 버전과 키보드 덮개겸 팜레스트 제품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전시 공간은 아니였지만, 난강 제2 전시장에는 마이크로닉스가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실버스톤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실버스톤 부스에는 마이크로닉스가 국내에서도 선보이고 있는 RM 시리즈 랙 마운스 서버, RM 24-502 라디에이터 지원 모델과 RM31 미니, RM31 과 같은 수랭 360MM 지원 모델들도 선보여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레트로 PC 케이스 부터, 하이엔드 GPU가 탑재 가능한 CW04 케이스, 스토리지 특화 케이스, 하이엔트 타워형 워크스테이션급 이상 케이스를 위한 알루미늄 케이스 ALTA T2 같은 제품, 서버랙을 위한 전용 팬 쿨러, 실버스톤의 고출력 파워 제품인 HELA 2500Rz, HELA 3000Rz 같은 제품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컴퓨텍스 2025를 맞이해 한미마이크로닉스 담당자에게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보는 Q&A 시간을 준비해 보았다.
이번 COMPUTEX 2025에서 WIZMAX가 선보이는 신제품들 가운데, 참관객들이 주목해야 할 제품은 무엇이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제품은 단연 WIZMAX G 80PLUS 골드 ATX 3.1 시리즈입니다. 최신 ATX 3.1 및 PCIe 5.1(12V-2x6)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고 수준의 자동화 생산 공정과 풀모듈러 설계, 제로팬·애프터쿨링 기능까지 갖춘 고출력 파워서플라이입니다.
특히 850W, 1000W, 1200W의 다양한 출력 옵션으로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부터 크리에이터용 워크스테이션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입니다.
또한 CALUX TKL 무선 키보드, ROOFTOP 케이스 등, 성능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군도 함께 선보입니다.
국내 최초 2500W급 고출력 PSU로 주목받고 있는 WIZMAX P-2500W는 어떤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되었으며, 기술적으로 어떤 차별성을 담고 있는지요?
WIZMAX P-2500W는 AI 서버, 산업용 워크스테이션,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을 운용하는 하이엔드 유저 시장을 겨냥해 기획됐습니다.
기술적으로는 ATX 3.1 및 PCIe 5.1(12V-2x6) 4개 기본 제공, 2세대 GPU-VR 기술, LLC 공진형 토폴로지, 105℃ 일본산 캐패시터, 제로팬 & 팬딜레이, 듀얼 볼 베어링 팬 등 고급 사양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CALUX TKL 키보드와 ROOFTOP 케이스처럼 이번에 공개되는 WIZMAX 주요 제품들은 디자인에서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무엇이었는지요?
우선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기능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예를 들어 CALUX TKL 키보드는 기존 유저들로부터 "텐키리스 버전은 없나요?"라는 요청이 많았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롭게 기획된 제품입니다.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ROOFTOP 케이스는 전면, 측면, 상단까지 3면 강화유리로 이루어진 구조로 화려한 전시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유리 구조 특성상 쿨링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측면 에어홀을 추가해 통기성을 확보했고, 선정리 편의성과 저장장치 확장성도 함께 고려해 설계했습니다.
즉, 단순히 ‘보여주는 제품’이 아니라, 실사용에 있어서도 불편함 없는 완성형 케이스를 지향했습니다.
WIZMAX 브랜드는 그동안 어떤 고객층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 시장 내에서 어떤 포지션을 구축하고자 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WIZMAX는 마이크로닉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전개하는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입니다.
2022년 CES를 통해 처음 글로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지혜(Wisdom)와 최대 효율(Maximum Efficiency)을 갖춘 제품'이라는 철학 아래 기술력 중심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여왔습니다.
특히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가 직접 개발한 플랫폼과 전력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안정성과 완성도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현재 WIZMAX는 고성능 게이머, 크리에이터, 프로 유저를 겨냥한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션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PC 시장에서도 '한국 기술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마이크로닉스는 WIZMAX 외에도 SilverStone, GAMDIAS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데요. 이러한 유통 사업과 자체 브랜드 간에는 어떤 시너지 또는 차별화 전략이 존재하나요?
마이크로닉스의 유통 브랜드 사업은 해외의 앞선 기술과 글로벌 제품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이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합니다. SilverStone, GAMDIAS와 같은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시장의 흐름과 사용자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점은 마이크로닉스만의 강점입니다.
자체 브랜드인 WIZMAX 역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고 있어 그 성격은 유사하지만, 해외 브랜드보다는 조금 더 국내 소비자 니즈에 더욱 밀접하게 대응해 설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이렇게 확보된 인사이트는 다시 WIZMAX의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기반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유통 사업과 자체 브랜드는 서로 충돌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이루며, 마이크로닉스의 기획력과 제조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WIZMAX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며, 그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부스나 제품에 담아내셨는지 궁금합니다.
WIZMAX가 언제나 COMPUTEX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Powered by design’입니다.
단순히 성능만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공간에 미적 완성도와 감성을 더하는 제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부스 전시는 기능 중심의 진열을 넘어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해, ‘보여주는 디자인’이 아닌 ‘살아 있는 디자인’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WIZMAX 제품을 소개할 때, 각국의 소비자 취향이나 문화에 따라 어떤 맞춤 전략을 취하고 계신가요?
WIZMAX는 "잘 만든 제품은 시장과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소비자 취향이나 문화적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본이 잘 갖춰진 제품은 어느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의 커뮤니케이션과 유통 전략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닉스는 신제품 개발이나 출시 일정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는지요.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제품 개발과 출시를 위해 공급망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산 일정의 유연성 확보, 부품 수급 다변화, 핵심 부품의 사전 확보 등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습니다.
PC 시장 내 수요 변화나 경쟁 심화 같은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제품 전략이나 마케팅 방향에 어떤 조정이 있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스펙 대비 가격’이라는 실용성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디자인, 감성, 품질 등 사용자가 체감하는 전반적인 경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강점은 여전히 유지하면서 말이죠.
또한, 유튜브나 SNS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가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기술 혁신, 사용자 중심 설계, 혹은 브랜드 철학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기술 혁신, 사용자 중심 설계, 그리고 브랜드 철학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것이 마이크로닉스의 제품 개발 방향입니다. 본사, 연구소, 디자인 센터, 고객센터 등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기능 이상의 완성도 있는 제품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POWERED BY DESIGN’이라는 슬로건처럼, 마이크로닉스는 단지 스펙 좋은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과 공간을 고려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기획합니다. 또한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고성능 기기를 통해 사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술, 감성을 전하는 디자인, 그리고 삶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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