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5월 20일(현지 시각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제1 전시관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분야의 강자 시놀로지(Synology) 부스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지난 2023년 23시리즈를 선보인 지 2년이 지난 지금, 시놀로지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서버급 NAS 라인업인 25 시리즈를 출시했다. 25 시리즈는 2베이, 4베이 모델을 동시 출시해 듀얼 드라이브 슬롯 모델(투베이)와 쿼드 드라이브 슬롯 모델(포베이) 모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25 시리즈는 2.5GbE를 지원, 기존 1GbE 환경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던 속도를 보완하였다. 이번 네트워크 대역폭 확장을 통해 시놀로지는 중소기업이나 소호(SOHO)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고속 전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시놀로지의 스토리지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시놀로지 측은 통일된 전용 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PAS7700도 눈길을 끌었다. PAS7700은 FS6400 대비 약 3배의 성능을 보이는데, 이는 랜덤 쓰기 성능 200만 IOPS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최대 1.6P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듀얼 컨트롤러 구조로 무중단(HA)를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다. PAS7700은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 중에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PAS(Passive Active Storage) 기반 스케일아웃 솔루션 외에도 APM(Active Projected Appliance)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 그리고 AI 기반 스토리지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시놀로지의 라인업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시놀로지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AI 환경에서부터 폭넓은 데이터를 관리해야하는 환경까지 모두 커버한다.


특히 APM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는 파일서버와 가상머신, 물리서버까지 올인원으로 백업 및 복구에 중점을 둔 솔루션으로 기업용 데이터의 보호 및 관리 시장을 공략하는데 앞장선다.



시놀로지는 비스테이션과 비스테이션 플러스를 통해 개인용 데이터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비스테이션의 비포토는 아이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해 사용자는 파편화 되어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데모아 쉽게 확인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비포토의 자체 기능을 통해 사진/동영상의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


웹캠을 활용한 가정용 홈캠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었는데, 시놀로지의 어플을 통해 사용자는 웹캠을 추적, 반려동물이나 위협인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체크할 수 있다.


시놀로지는 영상 서베일런스(Video Surveillance)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중이다. 예를 들어 개개인의 얼굴을 인식한다거나, 영상 내에서 출입구를 별도로 지정하여 방문객의 출입을 카운팅하는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중 인상적인 기술은 화재 감지 경보 시스템이었다. 시놀로지는 CCTV가 연기를 확인하면 즉각 경보가 울리는 기술을 부스 내에서 재연하였으며, 이는 국내에서 점점 늘어나는 산불을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추가로 안전장비나 총 등 다양한 물건을 인식하여 알려주는 기능 역시 선보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자는 보호 장비 없이 위험지역을 들어가거나, 위험한 인물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AI는 생산성과 딜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았을 때 기업의 중요 데이터가 다양한 AI 서비스에 제공되어 딥러닝되는 걸 간과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시놀로지는 자체 AI 서비스 MCP를 활용해 기업의 걱정을 덜어준다. 채팅, 이메일, 엑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놀로지 시스템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사의 데이터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시놀로지는 이번 컴퓨텍스 2025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데이터와 함께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여러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컴퓨텍스의 슬로건은 AI NEXT, 즉 AI 그 너머를 말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그리고 편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시놀로지의 부스였다.
타이베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시놀로지의 신제품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데이터 환경 속에서 스토리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컴퓨텍스 2025에서 만난 라인업은 곧 국내 시장에도 도입되어, 국내 IT 인프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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