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정 부스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눈에 띈 걸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로 유명한 TRYX. 개인적으로는 여기 케이스보다는 쿨러가 더 인상적이더라고요. 파노라마 시리즈는 워터블럭 위의 디스플레이를 ㄱ자 모양으로 배치해 면적을 늘렸습니다.
그보다 더 인상적인 건 스테이지. 2개의 디스플레이를 배경으로 삼고 피규어를 올려두기에 딱 좋은 받침대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수냉 쿨러들을 보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데, 훌륭한 받침대로 쓸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습니다.
대형 공냉 쿨러인 TURRIS. 6개의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듀얼 타워 위에 5인치 디스플레이를 덮은 모델인데요. 네모 반듯하면서도 직사각형이라는 모양을 예쁘게 살렸습니다.
다음은 녹투아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제품 빨리 안 내놓는다고 욕먹지만, 그래도 부스에 가면 항상 재밌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미디어들 사이에서 인기는꽤나 높은 곳이었는데요. 올해에도 눈길을 끌만한 제품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시소닉 프라임 PX HPD 녹투아 에디션 파워입니다. 이름 그대로 시소닉 프라임 파워에 녹투아 NF-A12x25 G2 팬을 장착한 물건이죠. 용량은 850W, 1000W, 1200W가 있으며 12V-2x6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녹투아의 시그니처 컬러를 똥색이라고들 하는데, 정작 똥색 굿즈가 나오면 사고 싶다는 사람들은 많단 말이죠? DROP+ Mito 키보드의 녹투아 키캡 세트입니다.
Pulsar Feinman 게이밍 마우스의 녹투아 에디션입니다. 녹투아의 고유 색을 입혀서 녹투아 에디션이 아니라, 마우스 상단 쉘에 구멍을 왕창 뚫어두고 그 안에 녹투아 NF-A4x10 5V PWM 팬을 달아서 녹투아 에디션입니다. 손바닥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ASUS 지포스 RTX 5080 녹투아 에디션입니다. 이것도 ASUS의 그래픽카드에 녹투아 NF-A12x25 G2 120mm 팬 3개를 넣은 모델입니다. G2 팬은 G1 팬보다 낮은 속도로 더 낮은 온도를 달성했으며, 팬 아래에는 7개의 8mm 히트파이프와 베이퍼 챔버가 있습니다.
녹투아의 차세대 플래그쉽 120mm 팬인 NF-A12x25 G2입니다. 풍압, 소음, 온도 등 모든 부분에서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합니다. 출시는 6월, 검은색은 2026년 1분기에 출시됩니다.
팬 박스 안의 구조도. 하드웨어 매니아들이 이런거에 또 약하거든요.
NH-D15 G2 크로맥스 블랙 쿨러.
NF-A14x25 G2 크로맥스 블랙 쿨링팬. 녹투아의 고유 색상 외에도 검은색 모델을 많이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건 차세대 워크스테이션 쿨러입니다. 스레드리퍼와 제온 CPU를 목표로 삼으며 7개의 히트파이프와 듀얼 타워로 구성됐고 2개의 쿨링팬이 탑재됩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라네요.
NM-IMB8 LGA 1851 오프셋입니다. LGA 1851 소켓의 24/20코어 프로세서는 핫스팟이 상단 우측에 치우쳐져 있는데, CPU 쿨러를 그쪽으로 옮겨서 열 전달 효율을 높여줍니다.
140mm 크기의 데스크 팬입니다. 쉽게 말해 탁상용 선풍기지요. NF-A14x25 G2 140mm 팬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프레임워크의 데스크탑 미니 PC에 녹투아의 NF-A12x25 HS-PWM 팬이 탑재됐습니다. 쿨링팬보다 더 중요한 CPU는 라이젠 AI 맥스+ 395이며 3분기에 1279유로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안텍 플러스 프로 녹투아 에디션 케이스입니다. 하단 커버를 녹투아색으로 칠하고 녹투아 NF-A14x25 G2와 NF-A12x25 G2 팬을 탑재했습니다. 4분기에 나옵니다.
녹투아가 일체형 수냉쿨러를 전시했습니다. 그 녹투아가 수냉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건 그냥 수냉이 아닙니다.
워터블럭 부분에서 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걸 보여주더라고요. 워터펌프를 써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게 아니라, 냉각수가 끓어서 기화되어 라디에이터로 전달되고 그게 식혀져서 다시 워터블럭 위로 돌아오는 2페이즈 써모사이펀 구조가 특징입니다.
펌프가 없으니까 진동도 소음도 없고, 펌프 수명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능 확보가 관건일 듯 합니다. 현장에서도 언제 나온다는 말도 없고, 온도나 성능에 대해서도 공개하진 않았네요.
진짜 일체형 수냉 쿨러도 있었습니다. 아세텍 G8 V2 플랫폼을 사용했고 녹투아 팬이 탑재됩니다. 2026년 1분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엔 다크플래시입니다. 익스플로러 케이스는 측면 패널을 2개로 나눴는데요. 왼쪽은 빗살 무늬 통풍구를, 오른쪽은 강화유리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가운데에 자리잡은 메인보드를 보면 아시겠지만 덩치도 제법 나갑니다.
그 옆에는 익스플로러 CPU 쿨러도 있습니다. 우주 탐사 컨셉에 맞춰서 우주선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넣었습니다.
DY370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상단을 2개의 평면으로 나누고, 전면과 좌측에는 강화유리 패널을 넣은 어항형 디자인 케이스입니다.
그 옆에는 듀얼 챔버 구조의 DY470이 있습니다. 인상적인 디자인의 상단 패널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콜라보 디자인 케이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쿨링팬과 쿨러도 있었습니다. 공냉 쿨러의 디자인은 다들 비슷하다고들 하지만, 수냉 쿨러는 회사마다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느낌입니다.

파워 전문 회사인 시소닉입니다. 3200W 용량의 프라임 PX3200 풀 모듈러 파워를 전시했습니다. 80플러스 플래티넘 230V EU 인증을 받았고 135mm FDB 팬이 탑재됩니다.

다양한 서버용 파워. 예전에는 일반 데스크탑 파워도 다 저런 색이었는데, 요새는 오히려 보기가 어려워졌군요.

파워 케이블.

포커스 SPX-650 풀모듈러 파워. SFX 폼펙터에 80+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습니다. 쿨링팬 크기는 92mm.

프라임 TX-1600 풀모듈러 파워입니다. 80+ 티타늄 인증을 받았고, 12V-2x6 커넥터의 온도와 전류 모니터링 센서가 탑재됐습니다.
써멀라이트입니다. 태생이 쿨러 회사다보니 수냉 쿨러 라인업도 많았고
공냉 쿨러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저렇게 깔아둔 것만으로도 쿨러 전문 회사라는 인상은 충분히 심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수냉 쿨러 위의 디스플레이 부분만 따로 떼서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파워 중에서는 이 SFX 폼펙터 파워가 눈에 띄었고요.
미니 PC도 여럿 선보였습니다. 전면에는 디스플레이, 위에는 손잡이가 달렸고, 스펙은 라이젠 7 7840HS입니다. '들지 마시오'라고 써진 이유는 수냉 쿨러가 들어가고, 켜져 있는 상태라서 그런 듯 합니다.

또 다른 수냉 쿨러 탑재 미니 PC입니다. 여기에는 라이젠 8845HS가 탑재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여러 이미지를 넣은 게 인상적이더라고요.


이건 라이젠 AI 9 HX 370 탑재 미니 PC입니다. 써멀라이트가 미니 P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나 봅니다.
잘만은 다른 건 모르겠고, 저 원통형 CPU 쿨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예전 잘만 쿨러라고 하면 저렇게 생겼었는데요. 저게 단순히 복고풍 디자인인지 아니면 성능도 괜찮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AZZA의 파워. 파워 자체는 특별할 게 없지만, 요새 한국에서는 파워에 RGB LED 팬 넣은 모델은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서요.

AZZA의 케이스는 다들 이렇게 공간 활용은 빵점이지만 눈에 잘 띄게는 만들었습니다.
Geometric Future라는 회사의 케이스.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완성도가 꽤 높더라고요.
네모 반듯한 모델 5입니다. E-ATX까지 들어가는 크기에 듀얼 챔버 구조고, 측면 공간을 아예 컬러 블럭으로 채운 게 괜찮아 보였습니다.
또 상단 패널 전체를 타공망으로 채운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부분에 다른 걸 섞은 제품은 많이 봤는데, 단일 타공망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왠 용사 일행이 있군요.
마지막으로 써멀테이크입니다. 나무 패널을 붙인 케이스가 요새 시장의 트렌드인데, 이건 전면 뿐만 아니라 측면 하단에도 붙였습니다. 좋은줄은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은 케이스들은 평범하게 나무 패널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써멀테이크랑은 잘 안 어울리네요.
소형 케이스인 TR100 시리즈입니다. 아주 다양한 색상을 준비했네요.

뷰 600 TG 케이스입니다. 이건 측면 하단에 디스플레이를 넣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꼭 책상 위에 두고 써야겠군요.
써멀테이크의 대형 수냉 쿨링 시스템입니다. 오른쪽에 나온 파이프는

이렇게 전용 대형 라디에이터에 연결됩니다.
뉴스로도 올렸던 AX700 TG 케이스입니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3.5인치 베이를 꽉 채운 자칭 '슈퍼 타워' 케이스입니다. 써멀테이크는 이런 큼직한 케이스가 잘 어울리죠.


요새 트렌드대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수냉 쿨러


저게 컴퓨터가 맞나 의심스러운 튜닝 시스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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