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유럽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산하 디자인·엔지니어링 부문인 이탈디자인(Italdesign)의 매각 또는 외부 파트너십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탈리아 금속노조연맹(Fiom)과 FIM CISL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탈디자인의 본사가 위치한 토리노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그룹 전체 구조조정 기조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디자인은 현재 약 1,35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4년 매출은 약 3억 7,4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기록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재까지 4~5개 업체가 인수 또는 협력에 대해 예비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폭스바겐은 경쟁사나 금융 투자자로부터의 구체적인 제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1968년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설립했으며, 피아트, 알파 로메오,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폭스바겐은 2010년 이탈디자인을 인수했으며, 2015년부터는 아우디를 통해 전액 출자한 완전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아우디는 최근 자산을 포함한 전략적 조정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독일 내 드레스덴과 오스나브뤼크 공장에서 폭스바겐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의 대체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브뤼셀 공장의 매각이 무산되자 공장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9억 유로, 매출은 3% 증가한 780억 유로, 판매 대수는 1% 증가한 210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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